운동중독 헬창 – 그들은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취미활동을 골고루 즐기는 편이지만 운동과 관련한 활동에서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그중에 운동중독 헬창)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로 명확히 구분된다.
네덜란드의 역사가이자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규정한 개념에 대해 ‘노래하는 인간’이라는 뜻에서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한다.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놀이하는 데에서 나오며 인간이 만들어 온 문명과 문화 역시 놀이로부터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며 살아간다.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살펴보면 신체 활동을 전혀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적어도 한 세대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운동을 한번 빠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히’라는 개념이 사라지게 되고, 운동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운동중독 헬창”으로 만드는 걸까?
‘운동중독 헬창’이 되는 첫번째 이유는 운동 자체에서 주는 즐거움.
사실 어떠한 행동을 꾸준히 할 수 있으려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 신체가 운동의 적응하게 되면 운동을 통해 느끼는 피로감이 통증을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똑같은 통증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불편한 느낌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웨이트 운동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단련하기 때문에 푸쉬업을 하더라도 대흉근이 단련 되지 않은 초보자들은 오로지 팔림으로만 몸을 일으키려한다.
등근육을 사용하는 턱걸이는 1개를 하기 어렵다.
운동을 통해 해당 부위에 자극을 주기가 힘들 뿐더러 행위 자체가 고통스럽게 때문에 처음부터 운동을 즐기기 힘들다.
습관은 반복에 의해 만들어지고, 행동에 대한 보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때 쉽게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운동은 당장 한 번 한다고 해서 몸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뿐더러 근육이 뭉치고, 피로해지기 때문에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이 세운 목표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대부분이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일단 꾸준히 운동을 통해 근육이 자리잡게 된 해당 부위에 자극을 주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근육을 찟는 듯한 느낌에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운동을 하는 자체가 즐거워 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운동을 혈류량이 들어가 평소보다 더 커진 근육을 보면서 뿌듯함이나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행동에 대한 보상. 즉 만족감이나 즐거움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목표들은 단순히 목표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꾸준한 행동이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운동중독 헬창’이 되는 두 번째 이유는 운동도 약수준으로 중독이 될 수 있다.
신경생물학적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에 중독되는 특징을 살펴보면 운동을 통해서 혹은 담배 속 니코틴을 통해서 똑같은 원리로 중독된다.
예를들어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즐거움이나 안도감같은 욕구를 경험하게 된다.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중독이란 현상을 설명할 때는 뇌의 중격의지핵과 같이 쾌락부위를 자극하는 도파민이나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파민은 성취감과 같은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에 활발히 분배 된다.
운동은 특히 성취감을 느끼기 좋은 행동이다.
엔돌핀 역시 운동을 통해 분비된다.
흔히 오래 달리기를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 산 정상을 등산하면 절정감을 느끼는 클라이머와 같은 현상도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너스 하이’ 현상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지만 운동후의 기분 좋은 피로감, 몸이 가벼워지는 긍정적인 느낌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어찌됐든 운동도 다른 중독 현상과 같이 똑같은 원리로 의존증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운동은 니코틴 알코올처럼 뇌의 쾌락 부위를 직접적으로 강하게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중독 증상이 심각한 정도로 이어지지 않고, 대개는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약간의 초조함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로 운동에 대한 일종의 강박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근손실에 대한 강박은 대부분 ‘운동중독 헬창’들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근육은 만들기는 힘들지만 일단 사용하지 않으면 줄어들게 되는데 가역성에 원리이다.
근육은 지방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신체는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에너지를 아끼기에 근육량을 조정하게 된다.
근육의 이러한 특징은 헬창들의 운동 강박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루틴상 휴식을 취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편히 쉬지 못하고 초조해 하고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한다.
사실 무엇이든 좋아하게 되면 많이 하게 되고 많이 하게 되면 더 잘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따라서 헬창들이 대부분 경험하는 위와 같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웨이트 운동은 기본적으로 근육에 상처를 낸 행동이기 때문에 운동 자체는 오히려 근육의 단백질 분해를 증가시킨다.
결국 근육의 성장은 운동 후 회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핵심은 운동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오래 이어 나가는 것이다.
영국의 런던 정치 경제 대학의 행동과학 교수인 ‘폴 돌런’는 ‘행복이란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에 대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웰트 운동을 통해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행복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운동 자체에서 즐거움이나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변해가는 몸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봉이 휘어질 정도의 무게를 들어올 성취감을 느끼기도.. 달리기를 통해 기분좋은 피로감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맨몸 운동을 하면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하는데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은 단순히 근육의 크기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다.
오늘은 ‘운동중독 헬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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